[현장연결] 박찬욱 금의환향…"제 영화는 대중을 위한 상업영화"<br /><br />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이, 조금 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.<br /><br />상을 안겨준 영화 '헤어질 결심'의 주연 배우 박해일 씨와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요.<br /><br />현장모습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감독상을 수상하면서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는데 축하드리고 인사말과 함께 소감을 말해주세요<br /><br />[박찬욱 / 감독]<br /><br />사실 제가 원했던 상은 남녀 연기상이었는데요. 엉뚱한 상을 받게 돼서 하여튼 배우들이 상을 받으면 좋은 게 저 감독하고 일을 하면 좋은 상을 받게 해 주는구나. 그런 인식이 생기면 다음 작품 캐스팅할 때 도움이 되거든요.<br /><br />그래서 그것을 바랐는데 좀 아쉽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해일씨도 인사말과 소감 얘기해 주세요<br /><br />[박해일 / 배우]<br /><br />저는 아무튼 칸영화제는 '헤어질 결심' 박찬욱 감독님 덕에 처음 갔다 와서 많은 걸 보고 즐기고 또 영화도 알리고 아주 의미 있는 시간 보냈던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박찬욱 감독님의 감독상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. 충분히 받으실 만한 상이었고 또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있기를 바라봅니다. 와주셔서 감사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칸에서 세 번째 수상인데요. 이번 수상이 갖은 의미가 있다면?<br /><br />[박찬욱 / 감독]<br /><br />세 번째라는 게 특별한 감흥이 있는 건 아니고요. 좀 걱정이 되는 건 너무 아트하우스용 영화, 소위. 예술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 국한될까 봐 그게 좀 걱정이 됩니다.<br /><br />제가 만든 영화는 언제나 대중을 위한 상업영화이기 때문에 어쩌면 너무 영화가 재미있어서 칸영화제 같은 데하고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데 그래서 너무 대중과 거리가 먼 예술영화로 인상지어질까 봐 좀 염려가 되네요.<br /><br />그런 선입견은 버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앞으로 감독으로서의 향후 계획이나 목표는? 아울러 송강호 배우와의 작품 가능성은 있는지?<br /><br />[박찬욱 / 감독]<br /><br />현재는 HBO를 위한 시리즈, TV 시리즈를 전체 쇼러너를 하면서 일부 에피소드를 연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. 현재 각본을 쓰고 있어요. 그것이 아마 다음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.<br /><br />송강호씨는 이미 외국인 감독님과 작업을 했고 이렇게 또 큰상까지 받았으니까 이제 국제스타가 되어버려서 저한테까지 차례가 돌아올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당연히 저로서는 언제나 함께 일하고 싶은 첫 번째 배우죠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지금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박해일 씨가 간단한 소감을 밝히면서 인터뷰를 진행했고요. 지금 꽃다발을 안고 또 트로피를 들고 사진촬영을 진행하겠습니다. 잠시 마스크를 벗고 사진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함께 보고 계신데요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박찬욱 감독은 박해일, 탕웨이 주연의 신작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습니다. 한국 감독이 칸 감독상을 받아서는 2002년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 이후 두 번째입니다. 박찬욱 감독에게도 세 번째 상인데요. 칸영화제 세 번째 상이죠.<br /><br />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,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데 이어서 칸에서만 이번이 벌써 세 번째 트로피입니다. 지금 세 번째 트로피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계시는 모습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많은 팬분들과 기자분들이 워낙 많이 와서 플래시 세례가 터지고 있습니다. 앞서 박찬욱 감독은 사실 남녀 연기상을 받기를 원했다면서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#박찬욱 #금의환향 #칸국제영화제 #박해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